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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나라의 차 문화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니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한국의 차 의식에 대하여 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워낙 다례와 같은 차 문화나 전통이 있는 국가이다 보니 한번 더 짚어 제대로 알아보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있는 차 의식에 대표적은 다례는 한국의 전통 차 의식을 뜻한다. 이 다례(茶禮)는 차에 대한 예졀이라는 뜻으로 수천 년 동안 한국국민들에게 전해져 오고 있다.
전통차의 역사
개화기전 한국의 전통차의 역사는 관련 문헌에 기록된 것에 따르면 금관가야의 김수로 왕이 처음으로 차를 먹은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합천 청량사 석조여래좌상의 기단석에서 확인해 보면 부처님께 차 공양을 올리는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로 인해서 신라시대에도 차문화가 발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불교에서는 차의 제품이 처음 등장하게 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차를 널리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차는 세월이 지날수록 서민층에게도 전달되게 되며 개화기에는 한국식 차를 포함해서 커피, 홍차 가 조선 왕족에게 전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개화기 이후(근현대) 때에는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를 지나가면서 다방이라는 이색적인 차를 전용으로 하는 커피전문점이 생기게 됐다. 그리하여 커피, 쌍화차, 홍차 같은 다양한 종류의 차를 접하다가 이후 프랜차이즈들이 생기면서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등등의 사이드스낵 사업과 함께 전통과 현대의 컬래버레이션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현대의 커피숍에서의 허브티나 라테, 브런치 등등이 등장하게 되었다.
다례 준비
우선적으로 다례를 준비할려면 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다구, 물, 차가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다구는 차를 마실 때에 사용하는 기물들을 뜻하는데 이 다구는 시대에 따라서 구성이 많은 차이를 보인다. 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보통의 찻주전자(차와 더운물을 같이 넣어서 찻잎을 우려내는 기구를 뜻한다. 차와 물은 주전자의 뚜껑을 열고 넣어야 적절히 우러나면서 주둥이로 차를 찻잔에 받아 낼 수 있다.), 귀때그릇(일반적으로 물을 식힐 때 사용하는 그릇으로 '숙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차를 마실 때에 뜨거운 물을 귀때그릇에 담은 후 물이 식으면 그 물을 찻주전자에 차와 함께 넣어 사용한다. 만약 예열과정에 쓰일 경우에는 물을 식히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고 한다.), 개수그릇(찻주전자와 찻잔을 예열할 때에 사용한 물이나 첫 탕에서 차를 씻어낸 물을 담아두는 데에 사용되는 그릇이다. 그래서 필요 없는 물을 따로 담아두는 그릇이어서 재질은 그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유롭게 선택한다고 한다.), 다섯 개의 찻잔(차를 담아 마시는 잔을 뜻하는데 일반적으로는 5개가 다구를 구성하지만 다례를 즐기는 사람들 수에 맞추어 준비하곤 한다.), 다섯 개의 찻잔 받침( 보통 도자기, 나무, 짚 같은 재질로 이용한 찻잔을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잔과 받침이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면 도자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적으로 차시(차를 찻주전자에 옮길 때에 사용하는 숟가락으로, 대부분이 대나무 재질로 이루어져 있다. 만약 차시가 없다면 숟가락으로 대체해도 괜찮다고 한다.), 찻수건, 찻주전자 받침, 찻상 등등이 있다.
차 준비
차의 종류는 찻잎의 발효 정도에 따라서 녹차, 우롱차, 홍차 등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가공 방법에 따라서는 증제차, 부조차 등으로 나누고 있다. 형태에 따라서도 나누어 보자면 잎차, 가루차 등등이 있고 채취시기에 따라서는 세작, 중작, 대작 으로 구분되고 있다.
물 준비
차를 우려낼 때에 제일 좋은 물은 샘물이라고 여겨지고 있지만 주변에 샘물이 없다면 수돗물의 앙금을 한번 가라 앉힌 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여기서 물을 너무 오래 끓이면 안 되고 한국식 다례에서는 섭씨 약 60도에서 70도를 녹차 우려내기 가장 적절한 온다라고 정의하곤 한다. 이 온도는 중국식 다예보다는 낮고 일본식 다도보다는 높은 온도여서 베이징, 서울, 교토의 위도와 평균적인 온도차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예열
이제 다도준비가 얼추 끝났다면 다구와, 차 그리고 물을 준비해서 먼저 물을 끓인 후에 귀때그릇에 담아서 찻주전자에 부어내어 찻주전자의 물을 찻잔에 옮겨 따른다. 그리고나서 적당하게 찻잔과 찻주전자가 데워진 후 그 물을 개수그릇에 담아내어 버린다.
차 우려내기
이제 차를 우려내는 순서만 남았다. 이제 다시 귀때그릇에 물을 담아서 적당한 온도로 한번 더 식혀낸다. 우려낼 차의 종류에 따라서 적당한 온도가 다른데, 찻잎의 크기가 클 수록 온도를 높이는 게 좋다고 한다. 잎이 어린 우전이나 세작 같은 경우는 5,60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며 중작은 60도 정도 대작은 70도 정도가 적당하고 이보다 더 큰 엽차용 잎은 100도에 우려내는 것이 제일 적절하다고 한다. 차의 종류에 맞게 물이 식은 후 차와 한께 귀때그릇의 물을 찻 주전자에 적당량을 붓고 난 후 다시 우려낸다. 이때 차가 적당히 우러나오는 시간은 물의 온도에 따라 다른데, 일 번 적으로 적정온도를 맞춘 후에 3분가량 우려내고, 더 뜨거워지면 더 짧게 우려내면된다고 한다. 온도가 낮다면 좀 더 시간을 두고 우려낸다. 이렇게 차가 다 우러나면 찻잔에 나누어 따른 후에 한 번에 채우지 않고 찻잔을 옮겨가며 조금씩 나눠서 따른다. 이렇게 차를 모두 따른 후 찻잔받침 위에 얹어 앞에 놓고 차를 모두 마시면 예열과정을 제외한 후 우려내는 과정을 반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