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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국물 요리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서

by 오지이이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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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우리나라는 온돌 난방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다 보니 구들장을 데우기 위해서 열을 항상 유지해야 했으므로 이 난방열을 통해서 아궁이에서 조리열로도 자주 사용하곤 했다.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한국의 국에 관한 문화가 발달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국이란 고기나 해물, 채소 등의 재료를 물에 넣고 적당히 간을 맞춘 후에 오랜 시간 푹 끓여내 맛을 낸 액상 요리를 총칭한다. 서양의 나라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수프가 있다. 예로부터 우리 한국인들의 밥상에서 반찬의 개수를 셀 때에 식단에서 밥, 국, 장류, 찌개, 김치 등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리만 따져서 셀 정도로 국물 요리는 한국인의 식사에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그나마도 전통밥상의 경우 첩수가 늘어나게 되면 김치랑 국, 찌개도 두 가지 이상이 올라가게 되어서 첩에서 제외되는 요리 숫자도 그만큼 늘어나게 되었다. 식습관이 서구화된 현대인들은 비교적으로 덜하지만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 특히 집안에 있는 자제들에게는 상에 국이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수저를 들 생각도 안 할 정도다. 이 부분은 사실 현대사회의 한국인들에게도 식사에 국물요리가 없으면 식사를 한 것 같지 않다는 속담이 나올 정도. 면 요리 종류 또한 국물이 있는 면요리의 경우는 한국에서 면보다 육수에 더 강점을 두곤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라면을 만들 때에도 '라면을 삶는다'라고 말하기보단 '라면을 끓인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는 라면이라는 음식을 면을 삶는 면 위주의 레시피 요리로 보는 게 아니라 라면국물을 끓이는 국물에 좀 더 집중이 되어있는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부분이다. 가락국수 같은 경우에도 한국인은 국물을 더 강조하고 일본인들은 면을 더 따진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그릇을 들어서 음식을 먹거나 국물을 마시는 행위는 식사예절에 어긋나며 무례하게 여기는 정서가 있다 보니, 건더기가 같이 있는 국물도 국물과 같이 건져서 섭취하기 위해서 숟가락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게 되었다. 숟가락의 활용이 제한적인 중국에서는 숟가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일본과는 대조되는 부분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숟가락이 크고 깊으며 넓은 형태의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파임의 정도가 적당하고 입에 넣기 편한 모양을 갖춘 형태이다. 

    한국에서 국물 요리가 발달하게 된 이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국 또는 국물 종류의 요리가 발달하게 된 제일 큰 계기는 예전부터 국 요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3면이 바다이며 마실만한 물, 즉 단물을 구하기가 쉬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는데 이 부분은 현시대에서도 상수도 시설이 전국에 완벽하게 준비된 선직국가 중에서도 석회암질 토지 위에 세운 유럽 쪽 나라들은 센물이 나오기 때문에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기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맥주, 포도주 등등을 음용수 대체로 썼던 역사가 기록되어 있으며, 빨래조차 힘들었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연수기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빈도수가 잦았다고 한다. 그에 반면에 우리 한반도는 그런 수질관리의 개념이 없었던 전근시대에서만 보더라도 국물요리를 자주 찾아 먹었으며, 상수도의 현대화가 이루어진 현재 시점에서 여러 국가 중에서 관리가 잘 되어 있는 상수원의 수돗물을 그대로 음용할 수 있는 나라는 현재 전 세계로 한국, 일본 등 외에 몇 손가락에 꼽는다고들 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한반도 땅이 수질, 음용수의 경도면에서는 큰 강점이었던 것이다. 우리 한반도가 화강암지대라 지하수에 석회침전물이 상대적으로 적었고, 원래도 빗물이 그대로 강에서 바다로 쓸려내려갈 수 있는 지형이다 보니 빗물을 그대로 식수로 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국 요리가 발달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자면 국물의 존재 이유에서 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로 먹는 자포니카 쌀에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에 끈기가 많아서 이를 주식으로 먹다 보면 목이 막히는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 끈기를 씻어내려 주기 위해서 국물요리가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이다. 식사를 할 때에 국물요리 없이 마른반찬이나 짜고 간이 센 반찬들로만 밥을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물요리가 생각이 나곤 할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우리나라 식습관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일본 같은 경우에도 전통적인 일식 상차림을 보다 보면 항상 국물 종류의 요리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의 4계절 기후에 따라서도 국물요리가 발달하고 활성화된 이유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한국은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드문 일본이나 다양한 기후를 가져서 예측이 어려운 중국에 비해서 겨울엔 한랭건조한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은 동위도 지역들 중에서도 추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이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서는 뜨거운 국물로 몸을 데우고 열기에 한기를 녹이게 되면서 국물요리를 선호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런 한국의 기후상 조선 후기에야 이모작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식량 생산량이 풍족한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국물요리같이 양을 불리고 배를 채울 수 있는 조리법이 발달하게 된 부분도 있다. 실제로 국물요리 문화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보르시, 중국 붕동부의 훈툰 같은 만둣국류 요리 등 날씨가 매우 춥고 식량생산이 힘든 지역을 위주로 발달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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