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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에서 치킨을 모르는 사람은 한 명도 없으며 어느샌가부터 우리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치킨. 하지만 그만큼 이젠 종류도 다양하고 브랜드도 너무 많다 보니 골라먹는 재미가 스트레스로 이어지는 순간도 있게 되어버렸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의 희로애락에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치킨. 갑자기 이 치킨은 언제부터 생긴 걸까 예전에도 이렇게 바삭바삭하고 촉촉한 치킨을 즐겼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웹서핑에 빠져들게 되었다. 유튜브부터 백과사전 그리고 시대별 뉴스기사까지 또 한 번 빠져들게 되어버린 치킨. 그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 볼까 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치킨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최초로 닭이 소개 된 시점은 기원전 57년부터 서기 668년까지 지속된 삼국시대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주로 닭보단 계란을 위주로 소비하였다고 하며, 닭고기를 먹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가면서 고려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닭고기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지금 잘 알고 있는 삼계탕이 이 시기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닭고기의 묘미를 알게 된 조상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프라이드치킨 즉 튀긴 닭고기는 1960년대부터 흥행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은 처음에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의해 발견되게 되었다고 한다. 프라이드치킨에 대한 인기는 금방 여기저기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한국인들에겐 그 당시 고급음식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1970년대부터는 한국의 프라이드치킨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게 됐으면 전국 곳곳 사방팔방에 작은 프라이드치킨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치킨장사 전쟁은 198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한국식 프라이드치킨들이 널리 보급되게 되면서 대형 체인점 즉 프랜차이즈 전쟁이 시작되었다. 한국 프라이드치킨 체인점인 림스치킨의 뒤를 이어서 1990년도 교촌이 설립되었고 BBQ 등등 우리가 익숙한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치킨 체인점들은 사람들이 희로애락을 즉 언제나 치킨을 즐길 수 있게 대중화되도록 노력하고 발전해 왔으면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도 애쓰고 있다. 간식이나 식사로 즐기는 경우도 많고 축하할 일이나 우울할 때도 다들 치킨을 떠오르게 되었다. 게다가 요새는 글로벌 체인 시대다 보니 미국과 호주 같은 외국에서도 한국식 프라이드치킨의 인기가 점점 상승하고 있다.
치킨의 역사
우선 우리가 아는 치킨은 튀긴닭고기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기름에 흠뻑 튀긴 치킨이 유행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1960년대는 아직 국내에 식용유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때여서 영양센터로 대표되는 국내 최초 치킨집들에서는 로티세리(고기를 쇠꼬챙이에 끼워서 돌려가면서 굽는 기구 또는 방식) 기계를 들여와 통돌이처럼 바비큐로 판매를 해서 전국적으로 첫 치킨 유행이 시작되었다. 그러다 정말 튀긴 닭고기인 치킨집들이 생기면서 역사가 있던 로티세리 전기구이 통닭집은 이제 많지 않게 되었다. 한방통닭집이나 트럭통닭집으로 우선 명맥은 유지하고 있는 듯하다. 1970년대부터는 콩기름이나 식용유가 흔히 보급되게 되면서 가마솥 통닭으로 대표되는 시장통닭들의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곳곳에 시장에서 생닭을 취급하던 장사꾼들이 시장 안에서 가마솥에다가 기름을 붓고 생닭을 통째로 튀겨 팔기 시작하면서 튀긴 닭고기 프라이드치킨의 문화가 확산되게 되었다. 초창기 때는 닭 한 마리를 통째로 튀기는 문화다 보니 닭을 잘게 부위별로 조각 내서 물반죽을 묻힌 후에 양을 불리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지금 현재도 시장 통닭의 아이덴티티는 일단 푸짐하고 갓 튀겨낸 물반죽 민무늬 치킨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리고 1970년대 중 후반에 시장통닭을 벗어나면서 또 다른 스타일의 치킨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게 바로 KFC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기 전에 오리지널버전으로 치킨을 모방하면서 만든 조리법의 치킨으로 각종 조미료와 한방재료들을 섞어서 염지하고 가루들에 묻혀가면서 튀겨내는 방식인데 이걸 예전엔 엠보치킨이라고 불렀다고들 한다. 국내 최초 치킨 프랜차이즈인 림스치킨이 이 방식으로 치킨을 튀기는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치킨을 다시 응용하면서 작은 백세미닭으로 만들어서 1.5마리씩 팔던 둘둘이나 보드람 같은 브랜드들이 갑자기 또 우후죽순 생기기 시작했다. 염지를 한 닭으로 본인들의 염지제들로 독특한 풍미와 과하지 않고 얇은 튀김옷 때문에 당시 기성세대 중심으로 마니아층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1984년에 KFC가 국내에 진출하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글로벌 프랜차이즈 시대가 열리게 되다 보니 원래 있던 우리나라 치킨집들이 다 사라지는 거 아닌가 하며 걱정을 안게 되었지만, 시장 안에서 물반죽 통닭의 베이스에다가 고추장양념 그러니까 진정한 한국인 입맛에 맞는 양념통닭이 생겨나면서 오히려 KFC보다 더 전세역전을 하게 되었다고들 한다. 그렇게 점점 치킨을 찾는 연령대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페리카나, 멕시카나 등 국내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들이 탄생하고 장악하게 되면서 전국에 또 양념 통닭집들이 급증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빨리빨리 정신으로 또 이때 발맞춰 배달문화까지 자리 잡게 되었다. 1991년 원래 물반죽에 민무늬 튀긴 치킨밖에 없던 한국 치킨시장에서 KFC가 크리스피 물결무늬 치킨을 들여오면서 잠깐 일대가 주춤해졌지만, 90년대 중후반 BBQ가 이 크리스피 치킨을 조금 더 순한 맛으로 대한민국 입맛에 맞게 들여오면서 그저 튀긴 닭고기였던 치킨에서 크리스피 치킨류로 발전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 월드컵을 계기로 치킨 수요가 폭증하게 되었으며 프랜차이즈들의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면서 기존에 있던 양념과 후라이드를 넘어서서 더 다양한 맛과 브랜드들이 시작되게 되었다.